RGP렌즈는 청결한 눈과 렌즈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귀찮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본인께서 생각하실 때 눈이 건조한 편이라면, 세척력이 좋은 크리너와 보존액을 따로 쓰시는 것이 좀 더 좋습니다.
RGP렌즈의 이물질 침착은 대부분 겉 표면에 쌓이는 지방 침착이기 때문에 크리너를 이용해 바깥면 위주로 세척하는 방법으로 세 손가락을 이용해 문질러 닦는 것(사용설명서 7쪽의 4. 렌즈 세척 방법. 그림 참조 : 렌즈의 오목한 면이 착용자를 보도록 2번째 손가락과 3번째 손가락 사이에 렌즈를 올려 놓고, 크리너를 3방울 정도 약간 넘치게 떨어뜨려 손톱이 닿지 않게 힘을 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10~15초 정도 원형으로 문질러 닦는 방법입니다)이 가장 좋고, 장시간 착용시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착용하고 계시는 것보다 불편하지 않더라도 오후 정도에 빼서 크리너로 세척 후 헹구어 착용하시는 것이 좀 더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착용하는 방법이 됩니다(눈이 건조한 경우에는 인공눈물의 점안[건조증의 정도에 따라 처방되는 인공눈물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안과에서 건조증의 정도를 검사한 후 본인에게 맞는 인공눈물을 처방 받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이 병행될 수 있지만, 렌즈를 착용하면서 하루에 4~5번을 초과하여 점안해야 한다면, 그 이후 시간에는 렌즈 착용시간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 렌즈 관리용액으로는 다기능용액, 식염수, 크리너 등이 사용될 수 있는데, 다기능용액이 눈에 자극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 안에 계면활성제와 같은 화학 약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정석은 멸균된 식염수로 헹구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식염수는 개봉 후 1주일 안에 다 쓰지 않으면 오염이 되기 쉽기 때문에 꼭 사용기간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수돗물의 경우는 각막에 상처가 없다는 전제하에 수돗물(차갑거나 미지근한 물)로 헹구시고, 약 3~5일 정도 사용해도 눈의 간지러움이 심하지 않다면, 사용하실 수도 있겠지만, 간혹 수돗물에 처리된 소량의 화학약품에 의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간지러움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식염수로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수돗물은 렌즈 관리약품으로 지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렌즈의 세척(크리너를 이용해 렌즈를 문질러 닦고, 헹굼액으로 헹구는 과정)은 렌즈 착용 전·후에 해주시는 것이 좋고, 저녁에 세척된 렌즈는 보존액이 9할까지 담긴 케이스에 잠기도록 보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케이스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차갑거나 미지근한 물로 세척(렌즈 케이스의 한쪽 뚜껑을 닫은 상태로 1/2정도 물을 채우고 크리너를 3~4방울 넣은 후 반대쪽의 뚜껑을 닫아 20초 정도 흔들어줍니다. 양쪽 뚜껑을 다 개방한 상태로 충분히 헹군 후 안쪽의 홀더를 빼서 분리한 상태에서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그늘에 말려 주시는 것이 케이스에 의한 렌즈의 오염을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욕실에는 보관하지 마십시오).
렌즈 케이스 교체주기는 3~4개월이고 사용설명서 9~10페이지의 7번 사용 후 보관 및 관리방법에서 다른 내용들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부분 이외에도 렌즈착용 관련 주의사항에 대한 부분은 렌즈 구매시 같이 받으신 사용설명서를 천천히 읽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아무리 좋은 렌즈라고 하더라도, 무리하게 장시간 착용하면 눈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렌즈 착용시 눈의 조건이 좋지 못하다면, 불편함은 증가하고, 착용시간은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눈의 조건을 약간이라도 개선시킬 수 있는 보조적인 방법(눈 마사지 방법, 착용 중 중간에 빼서 크리너를 이용해 세척 후 헹구어 착용 등)은 착용자를 번거롭게 할 수 있지만, 착용시 좀 더 깨끗한 렌즈 관리와 눈관리, 적절한 렌즈 착용으로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